맥을 쓰다 보면 간단한 파일 압축은 기본 기능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글 파일명이 들어간 경우예요. 압축해서 윈도우로 보내면 글자가 전부 깨져버리거나 ‘ㅎ + ㅏ = 하’ 식으로 자모가 분리되어 나타나곤 하죠. 저도 예전에는 이 문제 때문에 골치 아팠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다가 알게 된 게 바로 **Keka(케카)**라는 맥용 압축 프로그램입니다.
Keka, 어떤 프로그램일까?
Keka는 맥 유저들에게 꽤 알려진 무료 압축/해제 프로그램이에요. 아이콘도 귀엽게 공벌레(?)처럼 생겼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도 있고, 맥 앱스토어에서 약 3,900원에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앱스토어 버전은 개발자 후원 개념이니 편한 쪽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keka.io/en/
앱스토어 다운로드: https://apps.apple.com/app/keka/id470158793
지원하는 압축 형식
Keka로 만들 수 있는 압축파일 형식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압축 가능: 7Z, ZIP, TAR, GZIP, BZIP2, XZ, LZIP, DMG, ISO
압축 해제 가능: 7Z, ZIP, ZIPX, RAR, TAR, GZIP, BZIP2, XZ, LZIP, DMG, ISO, LZMA, EXE, CAB, WIM, PAX, JAR, WAR, IPA, APK, APPX, XPI, CPGZ, CPIO
단, 알집 전용 파일(ALZ)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건 한국에서도 알집을 제외하면 거의 못 열죠.)
사용법 – 난이도 하!
저는 보통 압축할 파일을 선택한 다음, Keka 아이콘 위로 드래그앤드롭합니다. 그 전에 압축 포맷을 먼저 골라두면 되구요. 파일을 던져놓으면 알아서 압축이 진행됩니다. 파일명은 직접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
기본 압축 프로그램으로 등록해서 쓰는 것도 가능하지만, 저는 그냥 필요할 때만 실행해서 쓰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 한글 파일명 호환성
맥에서 압축한 파일을 윈도우로 보냈을 때 가장 자주 겪는 문제가 바로 한글 파일명 깨짐 현상입니다. 저도 예전엔 상대방이 “파일이 안 열려요”라는 말을 할 때마다 난감했는데, Keka를 쓰고 나서는 이런 문제가 사라졌습니다.
윈도우에서 열어도 한글 파일명이 그대로 유지되니까, 업무용으로 파일을 주고받을 때도 훨씬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마치며,
맥에서 기본 압축 기능만 쓰다가 한글 파일명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면, Keka를 꼭 한번 써보세요. 무료로도 충분히 쓸 수 있고, 안정성도 좋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 덕분에 압축 파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여러분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면 한 번 시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